청각장애 아동청소년 대상 구강진료, 현지 의료진 대상 학술교류로 ‘따뜻한 나눔 실천’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서울대치과병원과 두산이 공동 주관하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Center for Development of General Dentistry 및 키르기스스탄 국립의과대학교 치과대학,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 협력해 진행됐다.
봉사단은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조정환 교수를 단장으로 원스톱협진센터 윤성빈 교수, 소아치과 이유진 전공의, 치과보존과 한지숙 전공의를 비롯해 치과위생사, 행정 및 의료사회복지 담당 인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키르기스스탄 국립 청각장애아동 기숙학교 학생 163명에게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또한 현지 치과 의료인 및 치과대학 학생 200명 대상으로 구강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 컨퍼런스도 개최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 기술과 진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그동안 축적해온 장애인 진료 전문성과 협진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장애 아동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현지 의료진과의 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구강보건 협력의 토대를 다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앙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치과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확대해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의 공공적 사명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은 2007년부터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고려인 및 취약계층 대상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활동을 통해 누적 진료 인원은 약 8179명에 달했다.
향후에도 해외 의료봉사와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구강건강 형평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