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상윤 A.T.C 디렉터… ‘플로우 차트’로 임플란트 주위염 가이드라인 제시

신흥이 이달 1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A.T.C Implant Annual Meeting 2023’을 개최한다.

‘A.T.C 2023’은 제17회 DV Conference와 동시 개최되며, 사전 등록은 DV mall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다음은 오상윤 A.T.C 디렉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Unpack Peri-implantitis- 임플란트 주위염의 시대를 준비하라!’ 대주제 선정 배경은?

A. 임플란트 저수가 시대에 임플란트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부터 마지막 유지, 관리까지 세밀한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자연치보다 더 빨리 진행된다. 그동안 학회에서 단발성으로 다뤄져 상호 소통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철이 임플란트 주위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런 내용을 다루기 위해 보철 대가인 박휘웅(서울에이스치과) 원장을 모셨고, 임플란트 주위염 논문 등으로 국제적으로 저명한 구기태(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 교수와 차재국(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와 함께 임플란트 주위염을 정리해 본다. 학회에서 다루기 위한 보험청구 등 현실적 문제도 하루 종일 다뤄볼 예정이다.

Q. 임플란트 주위염 강연을 특히 어떤 개원의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A. 임플란트를 다루는 치과 전문의라면 모두 들어야 한다. 임플란트 시스템이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자연치를 발치 후 뼈가 힐링되면 임플란트를 식립했다면, 현재는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한 환자가 있다면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프로토콜을 갖고 있어야 한다.

Q. 그동안의 A.T.C와 다른 점이 있다면?

A. 지난해 A.T.C에서 라이브 서저리가 백미였다면, 이번에는 플로우 차트다. 개원의들이 처음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겼을 때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도록 진단부터 치료까지 한 장의 플로우 차트를 만들고 있다.

플로우 차트를 청중들에게 미리 배포하고 Decision Making 시간에 논의할 예정이다. 처음 해보는 시도가 아닐까 싶다.

차재국 교수 주도로 청중과 함께 진단부터 치료까지 플로우 차트를 이어가고,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패널과 연자로 논의해 청중들이 정확하게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

또한 이전 A.T.C의 경우 본인이 사회를 맡았는데, 이번에는 구강외과 관점으로 임플란트 주위염 패널로 참여한다. 구강외과 전문의보다 치주과 전문의들이 깊이 있게 공부하는 영역이라 이번에는 구기태 교수와 차재국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이런 점도 청중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질 것으로 기대한다.

Q.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시 중점을 둬야 할 점은?

A. 임플란트를 재식립할지 주위염을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택은 할 수 있다. ‘에일링 임플란트가 단지 유지되고 있다고 성공으로 봐야 할까?, 임플란트를 뽑는 것은 실패일까?’ 이런 것들에는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가 에일링 임플란트를 가진 환자들에게 임플란트 실패처럼 느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기존 임플란트 수가에 비해 임플란트 주위염은 보험 청구할 때 약간의 제약이 있다. 일반 수가를 받기 쉽지 않고 보험 항목에 맞춰 수가를 받아야 하므로 병원 경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도 면밀히 봐야 한다.

Q. 마지막으로 전할 말이 있다면?

A. 하루 종일 임플란트 주위염을 다루는 학술대회는 흔치 않을 것이다. A.T.C는 한국 임플란트계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던 미팅으로 이번 행사 역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청중들이 함께 고민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된다면, 국내 임플란트 분야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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