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심미치과학회 35주년 정기학술대회 김종화 학술대회장
“그동안 상위 1%가 할 수 있는 하이엔드 심미치료를 얘기해 왔다면, 이번에는 개원의 90%가 공감하는 효율적인 심미치료에 대해 다룰 것이다”
이는 김종화 학술대회장이 설명한 ‘심미치과학회 35주년 정기학술대회’의 주요 포인트다.
김종화 대회장은 “심미학회는 늘 하이엔드 심미를 얘기해 왔다. 강의가 멋있고 결과가 좋은 강의가 많은데, 따라할 수가 없다는 것이 청중들의 반응이었다”며 “무엇보다 개원가에서는 한정된 진료시간에 하이엔드 심미치료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의 90%가 공감이 되는 얘기를 해야지, 상위 1%가 할 수 있는 치료를 얘기하면 누가 따라할 수 있겠느냐는 의견도 내부적으로 있었다”며 “그래서 하이엔드 말고 말할 수 있는 심미가 뭐가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 빠르면서도 진료 퀄리티가 높은 ‘효율성 있는 심미’를 다뤄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회장은 “대부분 치료가 환자 맞춤형이지만, 표준화된 치료가 이뤄져야 예측 가능한 평균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 한정된 시간에 환자를 진료하고 일관된 결과를 내려면 ‘효율’이 중요하다”며 “다소 파격적으로 학술대회 주제를 ‘심미의 외도’로 정한 것도 심미가 효율성을 따지기 어렵지만 개원가 90%에서 하고 있는 게 하이엔드 심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개원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들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학술 프로그램 구성 및 연자 섭외에 힘썼다는 김 학술대회장은 “제목과 강의내용이 같도록 하고, 임상에서 개원의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공감되는 강연을 해줄 것을 연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연자 강연도 재개돼 주목된다. 김 대회장은 “매년 일본과 미국 심미치과학회에서 연자를 초청했다”며 “내년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올해 미국심미치과학회 연자를 모시게 됐다. 다양한 올세라믹 보철물의 접착 프로토콜을 주제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다른 강의들도 주목된다. 401호에서 진행되는 첫 강의에서는 김희철(더블유화이트치과) 원장이 ‘임상이 즐거워지는 CAD/CAM’, 장근영‧이채연(서울하이안치과) 원장이 ‘Digital, 히치하이커를 위한 입문 안내서’를 주제로 개원가에서 디지털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솔직하게 전달한다.
심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정 강연’에서는 최형주(서울바른치과 교정과) 원장이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한 부분교정시 필수 고려사항’, 차정열(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 교수가 ‘신개념의 튜브교정 장치를 활용한 전치부 심미교정’에 대해 다룬다.
올해 신설된 ‘청곡상’ 심사를 통과한 최종 경연자 3명의 발표가 진행되며, 이후에는 이준우(연세준치과) 원장의 ‘개원의를 위한 간접수복시의 꿀팁’, 신수정(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의 ‘개원가에 있는 동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근관치료의 Tip’ 주제 강연이 이어진다.
임플란트에 대해 다룰 조용석(22세기서울치과) 원장의 ‘발치후 식립 시기별 효율적 하악구치부 임플란트 수술법’, 임현창(경희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의 ‘Hare and Tortoise: Late Implant Placement’에 대한 강연도 마련됐다.
또 다른 강연장인 402호에서는 안창선(서울삼성치과) 원장의 ‘긴밀한 교합에서의 전치부 교합조정’, 이승규(4월 31일치과) 원장의 ‘Fiber post vs Casting post, 적응증과 장단점에 대하여’ 주제 강연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임형구(서울보임치과) 원장이 ‘까다로운 앞니 임플란트 도전하기’, 해외연자 Dr. Mohan Bhuvaneswaran(Vignesh Dental Hospital)이 ‘Current Strategies in All Ceramic Selection and Adhesive Protocols - Maximise the efficacy’에 대해 강연한다.
마지막으로 치위생분과 세션에서는 ▲이의석(고려대구로병원) 교수- 주사침에 손가락이 찔렸어요 ▲이창균(크리스탈치과) 원장- 효과적인 비외과적 치주치료의 방법과 그 결과 ▲천세영(디지털허브치과) 원장- 디지털, 치과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박창진(미소를만드는치과) 원장- 심미치과 치료를 위한 치과위생사의 역할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김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1천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모든 강의가 좋다는 평을 받고 싶다”며 “정기학술대회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면서 고화질의 LED 스크린을 구축할 예정이다. 더 좋은 화질로 강연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미치과학회 35주년 정기학술대회’는 이달 2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401, 402, 403호에서 ‘심미의 外道 Efficiency!’를 대주제로 개최된다.
보수교육점수는 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 4점, 치과위생사협회 보수교육 2점이 부여된다.
